http://umdooootoon.net/15 - 우선 본문 링크를 걸고...
음... 이번 작품은 안 내놓으려고 했습니다. 만드는 도중에도 기분이 계속 찝찝했고, 만들고 나서는 마치 싼 똥 다시 확인하듯이 기분이 더 찝찝해졌죠. 전체적으로 첫번째 이야기 -나는 나비-편에서 겪었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바로...
분량제한(두 쪽)을 걸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
...는 것입니다. 나타내고 싶은 것이 지나치게 많으니 글이 많아지고, 글을 많이 썼으면 다 표현이라도 되야 할 텐데, 이 많아진 글로도 표현이 안 되고 있죠. 답답~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욕심이란게 그냥 버리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쉽게 버려지지가 않네요. 하긴, 욕심이란게 제어가 쉬운 놈이라면, 주식이나 도박으로 인생 날려먹는 사람들은 세상에 없어야 하겠죠.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너무나 기분이 더러웠기 때문에,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조항들을 지키겠습니다!
1. 절대 욕심내지 않는다! '딱 이 정도면 간신히 세이프겠는걸?' 싶을 때, 과감하게 잘라내서 여유를 둔다.
2. 시나리오에서 남겨둔 약간의 여유로, 연출에 숨통을 트여준다. 그림으로 안 보여지는 것을 억지로 글로써 풀어내지 않는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이 번 수련의 목적이었던 '욕심버리기'를 최대한 되새기며!!! 다음에는 반드시 독자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은 작품을 만들기위하여 그렸던 설정과 콘티입니다.
'수련과정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까지의 만화들을 되돌아보며. (4) | 2012.07.16 |
---|---|
엄두극장 첫번째 이야기 -나는 나비-에 대한 지적사항 (4) | 2012.06.29 |